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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신과육체)

[단식]17일차

오늘 비가 내려 쌀쌀했다. 커피관장 1회, 붕어 100회, 합장 300회, 발목펌프 500회 했다. 집에만 머물러 활동량이 적어서 그런지 체중은 56.4kg(아침에 쟀을 땐 55.5kg 였는데~ㅠㅠ 이제 아침꺼로 적어야 겠다 ^^)로 어제와 큰 변동이 없다. 그래도 간신히 입었던 10년전 원피스들이 이젠 딱 맞는다. 몸매는 이정도면 좋다~^^*
장단지와 허벅지 살은 딴딴해서 잘 빠지지 않는 거 같다. 오가닉 오일로 목과 어깨 다리 등을 천천히 맛사지 해주었다.
'나이 오십을 코앞에 두었구나~그동안 공부하랴 일하랴 가정돌보랴 참으로 애썼구나~이제는 가장 우선 내 몸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렴~이렇게' 하고 마음속 고백을 하며, 나의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었다. 시원하다~~~♡
비온 뒤라 그런지  토실 토실한 민달팽이들이 많이 보인다. 셋이 모여 무슨 얘기를 나눌까?
(애들아, 우리도 다이어트 좀 할까? ㅎㅎ)

며칠전 뿌렸던 무우씨에도 이렇게 싹이 돋아나고 있다. 조절식에서 빨간 무우를 먹을 수 있기를 •••

오늘 저녁 애들이 라면 끓여 달라한다.
몸에 좋은 식품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끊을 수 없는 이유는 라면이 주는 편리함과 더불어  어릴적 부터 맡아온 변함없는 향기에 중독이 되어서 인 거 같다. 향수를 자아내는 감칠맛나는 향~

난 어릴적 생라면에 스프발라 먹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각종 불량식품도 열심히 먹어주었고, 1년에 열번도 넘는 제사를 지냈기에 늘 반찬에 올라왔던 기름진 전들울 먹어치워야 했다. 이십대에도 자취생활하며 인스턴트 식품들을 자주 먹었고, 그렇게 건강 고려없이 먹었던 것들이 다 내 몸 속에서 독이 되어 내 피를 탁하게 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내 세포가 죽어간다는 걸 심각하게 깨닫게 된 것은 5년전 병을 얻게 되고 나서부터이다. 진즉 나를 아끼고 돌보지 못하고   외부 것들에만 몰입했던 시간들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남은 앞으로의 날들은 나를 더 많이 돌보며 아끼며 살아야겠다.
이번 기회에 내 요리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자. 음식재료와 영양애 관심을 가지고 공부 좀 해서 , 하나씩 하나씩 나만의 건강음식 메뉴를 만들어 봐야겠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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