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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신과육체)

[단식]11일차

(오늘 정리)
오늘 니시차 3봉, 된장차 조청 3끼, 미네랄 엿사탕 1개씩 집둘레 걷기 10분 발목운동 300회 커피관장 1회(여전히 찌꺼기가 끼어나온다!)
오늘은 관장전에 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다. 그간 먹은 된장차도 모이면 변이 되나보다•••그것도 먹운거라고  ^^
체중은 어제와 동일 58.1kg~살이 정말 빠지기 힘든거였구나~~며칠을 안먹었는데도 지방을 안태우는 걸 보면 그동안 내 기초대사량이 많이 낮은것 같다. 운동을 좀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래도 열흘만에 본 친구는 피부는 맑아졌고, 살도 많이 빠진것 같다고 해서 보람은 있다. ^^*
오늘 애들 감자탕 끓여 살 발라주며 먹고 싶은 거 참아내느라 애썻다~잘참았어~♡
(세부일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 어깨가 결리다. 종종 그럴때가 있었다. 난 목과 어깨가 늘 무겁고 뻐근한 느낌으로 살아온 것 같다. 학교 다닐때는 공부핑게로, 직장 다닐 때는 일 핑게로 고개를 숙이며 생활하다보니 목과 어깨가 많이 굳었다. 니시운동을 자주해서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어야 겠다.
오늘 11일차~힘이 없으니 목소리도 낮아지는데, 오늘은 방학동안 12시까지 늦잠자는 둘째아들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야, 너 지금 몇신데 아직까지 자냐? 제발 긴장 좀 하고 살어~' 보다 보다 지금껏 참았던 화가 올라온 것이다.
제법 자기 스케쥴 알아서 관리하는 큰아들은 '소리좀 지르지 마세요 엄마, 늦잠자는게 뭐가 문제에요? ' 라며 오히려 동생편을 든다.
두 아들들에게 이제는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도 못한다. 내 말이 안먹힌다. 즉 권위를 이미 잃어버렸다 ㅠㅠ.
'그래 니들 말이 맞다. 잠자고 싶으면 자고 게임하고 싶으면 허구, 니들 인생이니께 알아서들 살어~한데 좀 시간관리를 잘해서 좀 생산적으로 살아봐~~' 하고 말었다. 좋은 부모는 친구같으면서도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 상담 공부하며 배웠지만, 애들에게 권위있는 부모가 되려면 어릴적 훈육을 잘해야 한다. 난 워킹맘이란 핑게로 애들과 어렸을 적 많이 못놀아 주었고, 애들 앞에서 부부끼리 싸우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여주었다. 그래서, 권위를 내세울 주제가 못된다.
암튼, 오늘 나도 잘 못하는 걸 애들에게 요구하고 나니 좀 찔끔하다. 난 제대로 살고 있는가? 생산적으로? ^^
지금 시점에서 나도 내 생활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나도 특별한 계획없이 하루 하루 살고 있으니 발전이 더디다...특히 어학이 그렇다. 처음엔 슬로박어, 독어, 영어 세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은 욕심에, 1년간 1주일 각 1회씩 수업을 들었지만  실력향상은 제대로 안되었다. 지금은 영어 수업 일주일에 2시간 수업하는 거 이외 독어와 슬로박어는 독학 상태다. 우선 영어를 제대로 좀 하자 그리고 슬로박어와 독어는 생활 회화 수준정도로 만 하자고 맘을 바꾸었다.
성공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는데~~~이게 난 좀 부족하다...호기심에 이것저것 관심이 많으니 한두가지로 집중이 어렵다~~그냥 내 스타일대로 살까봐? 란 생각을 한다. 성공에 대한 집착을 이번 단식을 통해 끊어? 나에게 성공은 즐거운 일을 찾아 죽을때까지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늘 찾고 있기에 산만한듯 보인다. 흔들거리면서도 결코 중심을 잃지 않는 자이로스코프 처럼~~난 아마도 평생을 그렇게 살지도 모른다•••
오늘 저녁에 내 자그만 정원에 무우씨를 뿌렸다. 단식이 끝날 즘 싹이 돋아 오를까? 기대하면서 희망의 씨를 심고 싶었다. ^^

고양이가 밤에 방충망을 밀고 집을 나갔다. 계속 발정기만 되면 짝을 찾는 흐느낌에 나도 괴로웠는데, 오늘 결국 나가버렸다  아들과 야밤 집둘레를 구석구석 뒤져도 안보인다~~그새 짝을 만나 정을 나누는거니? 아무쪼록 내일 문앞에서 서성거리길 기대하며 오늘은 자야할것 같다~~오 크라스나야 어디서 모하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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