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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기

있을때 잘해

누군가와 함께
따뜻한 차 마시며
마음을 주고 받던
잔 하나가 깨졌다

아꼈던 만큼
하얀 가슴에 멍같은
아쉬움이 물들어
문득 문득 서글퍼진다

가끔 쓰는 물건도
이렇게 속상한데
사람과 사람사이 금이라도 가면
그 심정 오죽할까

습관처럼 조심해야 했어
네 존재 그대로 감사해야 했어
완전히 박살나 버리기 전에
귀한 인연 소중하게 지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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