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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

[Indian life]crochet class를 마치며

30시간 함께 뜨게질을 배웠던 멤버들이다.

Steffy(14살), jeroshua(11살), Natasha(teacher),mrudula(19살),rithkaa(19살),jayashree(60살) 그리고 나 50살 ^^
어린 제로샤부터 나이든 자야쉬리 모든 멤버들이 정말 차분하고 진지하게 열심히 수업에 임했다. 나타샤샘은 보충수업까지 해주며 각종 정보를 찾아 더 많이 알려주고 최선을 다했다. 이 멤버들과 함께 배우며 내 대충 마인드를 반성해본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정확히,깊게,그리고 넓게 •••한올 한올 한 스텝 한스텝 천천히 가더라도 빠짐없이 꾸준히 절제된 패턴으로 가야만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차분한 소녀 스테피 ^^ 말이 없이 조용한 소녀였는데, 마지막 강의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케익과 과자를 갖고 와주었다. 가장 열심히 수업에 임했다.

그녀가 만든 보라색 모자가 탐난다 ㅎㅎ

Art collge에 다니는 19살 소녀들이 샘을 위해 준비한 깜찍 선물~

샘은 마지막날까지도 열강을 해주셨다.

나와 눈만 마주치면 싱글벙글 웃는 천진한 제로샤 작품~디자인에 뛰어난 감각이 있다~사랑스러운 아이~♡♡~

아래 이건 내 작품~ 대충해서 좋은 작품이 없지만
내 손길이 담긴 것이라 다 만족스럽다 ^^

어릴적 엄마옆에서 얽힌 실타래 풀어드리며 실놀이 했던 생각이 난다~

얽힌 실타래에서 인생을 본다
매듭은 어떻게든 풀린다
아무리 복잡해도
아무리 단단히 얽혔어도
틈없는 매듭에 조금씩 조금씩 공간을 넓혀주면
언제가는 풀어지게 된다
꽉 맺힌 매듭이 활짝 풀어질 때 그 기쁨을 난 어렸을 적 경험해 보곤 했다.  *^^*
그래서 그런걸까? 난 갈등을 못견뎌한다~갈등이 생기면 어떻게든  꼭 풀어야 맘이 편해진다...아직도 풀지 못하고 사는 매듭이 몇개 남아 있다•••
하지만 모든 매듭을 다 풀고 살아야 할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마도 풀리지 않는 매듭도 품고 무덤덤하게 사는거 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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