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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

자연주의적 삶을 사는 사람들

나 사는 곳으로부터 20분거리의 마을 공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자연주의자들이 주최하는 마켓과 음악공연이었다. 내친구 다나와 브라뇨도 올해 수확한 hemp로 차와 코스메틱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Vegan food를 먹고,  피리같은 악기로 새소리를 연주하는 공연을 보고, 거위들이 노니는 호수를 산책하며 오랜만에 남편과 사이좋게(^^) 보낸 시간이었다. 마지막 오면서 다나가 파는 상품을 무조건 살려고만 한다고 잔소리(~)만 안했으면 더 기분좋은 오후가 되었을텐데 ... 흐흑.
집에 와서 다나의 유기농 헴프차에 꿀을 넣어 마시니 몸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진다.
친구가 직접 재배한 차라서 더욱 진한 향기가 난다...우정은 실익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다~인간관계에서 타산적이게 되면 서로의 영혼의 깊이에 다가갈 수 없어 관계가 피상적으로만 머문다. 눈빛만으로도 서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는 영혼의 교류는 삶을 충만하게 한다.
심장 깊은 곳의 울림이 있다...
이국의 땅에서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교류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을 대하는 나의 순수한 믿음 덕분이다. 남편이 나의 그런 마음을 이해해 주면 참 좋겠다~돈버는데 고생하는 것 알지만 ... 내가 쓰는 돈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양식이 될 수 있으니 소비는 서로 기쁨을 나누는 행위이다~남편이  돈을 쓰는 참 기쁨을 알고 더 즐겁게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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