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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기

미로 속 쥐의 가르침

미로 속 쥐는 탈출구가 어디인지 아는 눈치였다
답을 찾아 나가면 인생이 따분해 진다는 걸 알기라도 하는 듯
쥐는 미로를 계속해서 돌고 있었다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어제 온 길 나왔다 다시 들가고
한 실수도 재탕 하면서
그저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즐거운 듯
미로 속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미로 같은 인생길 해맬지라도
나가면 영영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니
헤매는 것도 락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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