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식]22일차

오늘 저녁 커피관장 마치고 단식일기를 쓴다.
아침엔 된장차와 생채식
점심엔 친구집에서 자연식
저녁엔 된장차에 두부 넣어 먹었다.
아침 체중은 53.6kg로 어제와 동일~
오늘은 추석날~애들은 학교가고, 남편도 없어, 친구 다나와 함께 한 시간들을 길게 적어보련다~
추억은 풍성하게 고민은 짧게 !!!!
8,138km 하늘길을 7시간 건너오신 달님~얼마나 우셨길래 얼굴이 찐빵이 되셨어요 ~~

그곳에서 나뭇가지 뒤에 숨어 우시는 걸 제 친구가 보았답니다.

달님의 눈물이 검은 하늘에 번졌대요~
워낙 입이 무거우신 달님!
무엇 때문에 우셨는지 제게는 말해 주실래요? 달님 친구 되어 드릴께요~^.*~
침묵의 달에게 말이 걸고 싶어졌다~
고향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은 모두 안녕하신지 ~달님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
오늘은 슬로박 친구 다나 집에 갔다.
다나에게 비누와 크림(코스메틱)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오가닉 크림과 비누 만드는 절차가 복잡하다~~적정한 온도와 적정한 오일 양을 맞추는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듯~

다나네 들판에서 수확한 유기농 hemp를 건조하는 중•••

organic hemp tea를 요렇게 포장해서 9유로에 판다고 한다~(40g이니까 매일 마시면 30일 분량은 될듯)
다나와 남편 브라뇨는 자연주의, 베지테리언 삶을 지향한다 ~
브라티슬라바에서 영화만들고, 방송일을 하다가 5년전에 귀농했다고 한다. 큰아들이 어떤 캠프에 다녀와서 앞으로 절대 고기는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온가족이 배지테리언이 되었다고 한다.
시골생활이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자연속에 사는게 좋다고~
먹는것도 자기 들판에서 자연스럽게 자란 것들을 먹고,  적게 먹고 적게 소비하고 자신들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사는 삶이 참으로 값지고 의미있게 다가온다~♡
상품 포장지에 적힌 문구
(DOTKNISAZEME JeMnE)의 의미를 물었더니, 'touch the earth gently' 라고 한다~~자연주의자 다운 멋진 표현이다!
hemp 는 태양의 기를 그대로 흡수해 자기가 가지고 있어 그 에너지를 사람에게 준다고 한다~그래서 hemp tea를 마시면 에너지가 up되어 depression에 좋고 치매예방, 암예방, 위에 좋단다~카페인이 없어 80~90 °C 물에 20분이상 우려내도 쓴맛이 없이 구수하다~올리브오일과 꿀을 넣어 마시면 특별한 차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 분들은  신맛의 샤워크림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고~

오늘 점심은 이렇게 자연식으로 간단히  먹었다.

다나집은 pezinok~malacky라는 저 산길을 지나는 1시간 거리에 있다.
오늘 크림이 완성되는 것을 못보고 와야했다. 미완성 액체 크림을 냥장고에 넣었더니 굳었다. hemp로 만들어 색깔이 초록, 자연색이다~발라보니 피부에 촉촉히 스며들며  풀향기에 머리가 맑아진다~이것만 발라보며 피부상태를 지켜봐야겠다~피부가 좋아질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