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신과육체)

[조절식]16일차

풍심 2016. 9. 10. 08:28
오늘 아침 체중은 54.4kg로 어제와 같다.
아침으로 된장차와 생채식을 먹었고
점심으로는 만들어놓은 샌드위치를 애들이 안먹길래 아까워 내가 하나 먹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그리고 오후 4시즘 애들 저녁을 위해 김밥을 싸 자르면서 주섬주섬 끄트머리 김밥들을 낼름 먹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
단식안내자님과 통화를 하면서 김밥 먹는거 들켯다. ~.~(단식은 자기를 위해서 하는거에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금 나는 조절식도 단식을 마무리 하는 하나의 과정임을 잊고 있는 듯하다.
요정도는 먹어도 되지뭐~활동좀 더하면 살은 안찔거야~라는 가벼운 생각만 했다.
한데 안내자님과 대화하면서 새로운 깨달음이 왔다. 조절식기간은 30일 동안 본단식과 회복식으로 줄어든 위와 쉬고있는 기관들의 기능을 서서히 깨우는 시기여서 음식을 아무거나 먹으면 연약해진 기관들에 무리를 주어 몸을 더 망칠 수 있다는 것~
한데 난 종종 생각없이 막 먹어 버린다.
위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말이다•••배가 빵빵하게~~~ㅠㅠ.
오늘 저녁 집에서 15분거리 Raca라는 마을에서  슬로박 친구 다나와 그녀의 아들, 언니와 조카, 조카친구들을 만났다.
언니는 슬로박 필하모니 오페라 가수고 조카는 클라리넷 연주자~음악가 집안이다.
사양도 못하고 몇가지 밀가루 음식을 집어 먹었더니 배가 빵빵해진 느낌이 들어 집에 와서 니시 엔자임 마시고 새벽까지 못자고 있다. 엉엉~(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하지만 2달만에 친구 다나를 만나 너무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 사람들과 이렇게 어울려 웃음과 정을 나누어야 좀 사는거 같다~♡~

(감자삶아 으깬것에 밀가루와 물넣고 반죽해서 만드는 lokše)

(žemľa 쳄라 라는 싸고 큰빵)
매년 이맘때면 Bručiak(부르치악)이라는 포도를 1달정도 발효시켜 만드는 알콜 약간 섞인 달달한 음료 행사가 곳곳 지역에서 열린다.(운전해야해서 요것은 못먹었음~ㅠㅠ)

남녀노소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 북적거리는 이 도시에 퍼져나가는 소리물결이 참 정겨운 밤이었다~☆☆~

정말 낼부터는 조절식 프로그램 제대로 들어갈 거다~절대 흔들리지 말자~~하루 저녁한끼만~자연식으로 조금만 먹자!!!!
단식을 통해 하루 두끼, 자연식,소식으로 바꿔 건강한 몸을 유지하자~
아침에는 몸을 비우는 시간으로 안먹는게 몸에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