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리기

게슈탈트 기도문 &

풍심 2016. 6. 26. 21:12

 관계를 맺게 될때 난 종종 상대방에게 최대한 맞추려고 했어~한데 그렇게 살다보니 내 욕구와 소망들이 점점 허물어지고 어느새 나는 무력한 존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지•••나도 점점 슬퍼지고 슬픈 내모습을 보고 또 상대방도 힘들어지고 ••• 서로가 서로를 자기 방식으로 통제하려고 하면서 점점 복잡한 감정을 낳고 그러면서 얼키고 설킨 날들이 쌓여  관계는 시작점도 끝점도 찾을수 없게 똘똘 엉켜버린 실타래가 되었지.
게슈탈트 기도문은 정신분석에서 다루는 과거로의 탐색을 통해 얼킨 실타래를 풀려고 하지 않아. 현재에서 해답을 찾게 해주지~지금 이대로 너는 너, 나는  나,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을 충분히 누릴 권리가 있고, 각자가 누리는 삶 속에서 서로가 공감할 수 있다면 그건 축복이고 기쁨이겠지만, 설령 서로가 지향점이 다르고 습관이 달라 충돌하게 될지라도 그건 어쩔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거지. 서로가 이 기도문처럼만 살아가도 갈등은 정말 최소화 될텐데•••한쪽은 이걸 수용하는데 한쪽은 전혀 딴 세상에서 괴로워하니 갈등이 늘 언제 터질지 모를 지뢰처럼 깔려 삶이 늘 긴장상태모드인 것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