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신과육체)

[조절식]7일차

풍심 2016. 9. 1. 05:46
애들이 개학하니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간다. 내일 애들이 1박2일 캠프를 가서, 침낭,매트를 준비하려고 처음으로 가본 곳~sports 용품을 파는 곳인데, 집에서 20분거리임에도 이곳을 몰랐는데, 친구가 알려주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처음에는 생존을 위해 모든 감각들이 안테나처럼 쫑긋서서 이것저것 정보들을 스폰지처럼 흡수한다. 1년 2년이 지나 길도 익숙해지고, 가는 곳들도 일정해지고, 사는 게 안전하다고 느끼면 새로운 것에 대한 탐색보다는 반복적인 일상에 젖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내 안에 갖혀버리기 쉽다. 그러면 아무리 구경할 곳 많다는 유럽생활이라도 일상은 무료하고 우울해 질 때가 있다. 다행히,  이곳에서 맘이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되어 서로 소통하니 한결 삶이 가볍고 즐거움이 배가 된다. 난 정말이지 무인도에 가서는 못살것 같다. 사람을 만나 온기를 나눠야 사는 것 같으니 말이다~♡~

(문으로 걸어가는 여인이 친구^^)
애들이 야영 간 동안 나도 친구와 슬로바키아 동부 쪽(kosice와 levoca) 여행 계획을 세웠다~기대만발이다~☆
바쁘게 오늘 하루를 보내고 오늘 먹은 것을 정리해 본다.
아침; 된장차와 조청, 생채식
점심;된장차와 조청, 생채식
저녁; 메밀가루 팬케익과 야채 현미밥

메밀가루에 물을 부어 적당한 농도로 해서 팬에 동그랗게 부친 후 소스를 얹어서 말면 끝~ 소스는 약간 신맛나는 치즈간 것( tvaroh)에 시럽과 오이 잘게썰어 섞음

시고 독특한(첨에는 역겨웠음) 향이 나는 이 맛에 중독~될것 같아•••♡
이걸 먹고 또 좀 있다 입맛이 자꾸 땡겨서 현미밥을 해서 야채랑 두부 섞어 먹었다.

국적없는 이 요리가 비쥬얼은 별로지만 내겐 무지 맛있다는 걸 아시려나??? ㅎㅎ
오늘 저녁 아무래도 많이 먹은듯~
커피 끓였으니 관장하고 자야겠다~
사실, 운동은 못했다~엉덩이 꼬리뼈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파서 발목펌프랑 니시운동을 쉬고 있었다~살살 해야겠다~낼 여행을 위해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