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신과육체)

[단식]19일차

풍심 2016. 8. 13. 06:19
오늘 아침 체중을 재보니 55.5kg(오오~오^^) 어제 대비 -0.2kg이다. 오전 영어수업 있어 엿사탕 하나 물고 갔다. 파워플러스는 가능한 애껴두려고 안먹었다. 수업 마치고 한국 마트에 들러 엿기름과 현미쌀을 사왔다. 마트에 쌀조청은 있는데, 현미조청이 없어 직접 만들어 볼까한다.
일주일만에 집에 오는 남편을 위해 콩나물 묵은지국을 끓이려고 1년 된 묵은김치를 꺼내 씻었다.

시큼한 향에 요염한 몸매의 묵은지가 나를 유혹했다. 결국 한잎 벗겨 야금야금 먹다가 건더기는 버렸다.  오~시콤 달콤 짭짤한 맛들이 너무 조화롭게 배어있다.
 역시 오래묵은 김치맛의 매력은 나를 굴복케 할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비록 유혹에 넘어갔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한잎 시큼한 맛이 여전히 입가에 맴돈다 ~^*^~
오늘 운동은 집둘레 아령들고 걷기 20분, 아들과 베드민턴 10분, 모관 2분, 합장 300회, 붕어 50회 했다. 그리고 수시로 목과 어깨 풀어주기 운동도 했다.
마지막 하루의 마무리 커피관장을 상쾌하게 마쳤다. 어제 안하고 오늘 해서 그런가? 암튼 찰거머리같이 미끈하고 찐득한 진갈색 숙변 덩어리들이 무리지어 나왔다. (나는 욕조안에서 커피관장을 마치고 샤워하면서 숙변울 자세히 본다~내 몸에서 나온거라 역겹지 않다 ㅎㅎ) 이 찰거머리 같은 게 내 몸 속 어딘가에 붙어서 독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관장을 매일 꼭 해 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막스 거슨 박사님께도 감사하며~단식 안내자님께도 물론 더 감사하며~^^*)
오늘 현미조청을 만들기 위해 현미밥을 해서 불려놓은 엿기름과 섞어 물을 충분히 붓고 보온 중이다. 6시간 보온 후 꺼내 국물만 걸러서 조청을 만든다고 한다.
잘되길 기도하며 이만 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