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신과육체)

[단식]15일차

풍심 2016. 8. 9. 06:16
오늘 하루 마감하며 일기를 쓴다.
아침에 체중이 56.1kg였는데 자기전 재보니 56.4kg(그래도 어제 대비 -0.5kg)이다. 자면서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소비하나 보다~~
오늘 운동은 아령들고 걷기 10분, 발목 500회, 붕어 100회, 합장 300회 했다.
입이 심심해서 엿사탕 1개, 미네랄 사탕 1개 먹었다. 오전에 시간이 있어 관장은 아침 저녁 2회 했다.  여전히 똥찌꺼기가 나온다...oo
체중에 대한 욕심은 갖지 않을 거다. 그냥 빠지는대로 만족 하리라.
오늘 얼큰한 닭계장도 잘 참아냈고,  달콤한 쿠키도 잘 참아냈다.
먹는 락이 없으니 하루가 무미건조하다. 내 인생도 이렇게 단식기간처럼 무미건조할 때가 있었다. 그럴 때 정말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곤 했다. 맛난 것들을 먹고 나면 비록 몸에는 안좋아도 사실 정신 건강에는 종종 도움이 되었다. 설탕이나 초콜렛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쾌감 중추신경을 자극해 삶이 행복했으니까! 만약 내 몸이 건강했다면 난 여전히 달콤한 맛들을 즐기다 결국 늙어 병치레 하며 죽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몸에는 잦은 이상 신호가 왔고, 좀 더 건강체로 살다 가고 싶었기에, 마지막 기대로 단식을 선택한 것이다.  
오늘 15일차~ 몸이 예전보다 가벼워지고 피부가 맑아진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 더 건강해 질 거라 믿는다~
오늘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자유에 대한 글(희망백수라는 분의 블로그에서)이 딱 맘에 들어 덧붙여 본다.
자유 = 깨어있는 마음(mindful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