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활

[India] 2 days in Delhi

풍심 2018. 7. 23. 00:13
7월 21일 첸나이 공항에서 델리 공항까지 indigo airline 으로 3시간 날아왔다.

뱀을 목에 걸어보는 체험

버터 치킨과 난으로 점심

12세기 무굴제국 시대 건물 Qutub minar

India gate(파리 개선문 본따 만든듯)

비가 내려 델리 근교 noida 에 있는 숙소로 일찍 왔다
다음 날 무굴제국 시대 왕 후아윤의 무덤

갑자기 또 비가 심하게 쏟아졌다

뉴델리에는 정부기관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거리가 깔끔하고 널직하다~
올드 델리로 이동
100년 이상된 시장 찬드니 초크(chandni chowk)에서 릭샤를 타고 좁고 번잡한 골목길을 둘러 보았다
가난한 사람들이 애쓰며 살아가는 모습들, 혼잡한 거리에서 장미꽃을  20루피에 파는 아이들의 처량한 눈빛을 거부하기는 힘들다

맞은 편 붉은 요새(red fort) 에서는 1500년대 무굴제국의 힘이 느껴졌지만 그 당시 웅장함도 시간 앞에서는  무력해진다는 것•••

요새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사람들의 긴 행렬~
하지만 외국인은 500루피를 내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나마 무굴제국 황제가 앉았던 왕좌는 여전히 근접하기 어려운 위엄을 드러냈다

요새를 나와 허기진 배를 채우러 뉴델리의 명동이라는 코넛 플레이스에 들렀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패스트 푸드 맥도널드로 후다닥~달고 시원한 콜라맛이 에너지를 업 시켜준다~
PK영화에서 나온 아그라센 키 바올리(agrasen ki baoli)라는 계단식 우물~

오늘 마지막 일정인 akshardham을 보러 가는 길~야무니 강을 건너 낡디 낡은 건물들에 널려진 빨래들이 보인다•••인도에서는   사람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보이는 풍경들을 쉽게 만난다. 숨길 수 없는 오랜 가난이 지속되는 현실이기에•••

1100명의 아티스트들과 수천명의 지원자들의 노력으로 2005년에 만들어진 힌두템플~ 1800년대 성자 Bhagwan Swaminarayan에 대한 헌사의 마음을 담은 akshardham의 내부 구성은 너무도 아름다웠지만, 규정상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기에
사원 안에서 느꼈던 평온하고 신성했던 감동의 순간만이라도 기억해 놓고싶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여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혼잡스럽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아마도 아름다움 속에 서로가 하나로 어울어진 듯~

집으로 오는 길에 mall of india는 패스~

올드델리에서 쇼핑을 싫어히는 남편과 아들들 눈치보며 가까스로 구매한 분홍빛 캐시미어 덕분에 델리에서의 마지막 핑크빛 밤 ^^

뉴델리에서 1시간 거리에 구르가온이라는 도시는 현대식 고층건물을볼 수 있는 IT도시라고 하는데
못보고 가서 너무 아쉽다~
(정해진 일정만 따르려는 남편설득 실패 ~
여행의 묘미는 일탈에서 얻는 경험인데 말이지•••흐흑)
그래, 낼 아그라의 타지마할과 자이푸르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