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활

[indian life]watching movie 'Padmavati'

풍심 2018. 2. 13. 16:35

요즘 인도 전역에서 흥행하는 영화를 보러 집근처 영화관에 갔다.
어린애들부터 나이든 어르신까지 온가족이 함께 이 영화를 보러 오는 모습이 흔하다. 인도인들이 영화를 좋아한다는 게 실감나도록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3D영화값이 1인당 210루피(3500원)정도 했다.

영화 시작전에 모두 일어나서 인도국가를 부른다. 인도의 모든 영화 상영전에는 늘 이렇게 국가를 부르도록 규정 되었단다.
(70년대 우리나라도 그랬던 적이 있어 새삼 정겨웠지만~2016년부터 시작된 이 규정은 법정 논쟁중~)

영화의 스토리는 AD 1303년 전 인도의
두 왕국간에 벌어지는 전쟁으로 시작된다.
힌두 한 왕국의 아름다운 왕비와 왕, 그리고 아름다운 왕비를 차지하기 위해 탐욕스럽게 집착하며 전쟁을 일으키는 이슬람 술탄의 이야기는 왕비가 왕을 잃고, 몇천명의 시녀와 함께 술탄에게 저항하며 불속에 몸을 불사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인도 유명 여배우(deepika padukone)의 매력과 인도 음악 춤 등~  웅장하고 화려한 영상의 감동에 흠뻑 빠진 날이었다.
이 영화 첫 장면에는  'disclaimer(부인)'라는 알림을 통해 영화 출시 후 문제가 되었던
종교적 갈등을 유발하거나  사티(힌두에서 남편이 죽으면 과부는 남편을 따라 불에 타 죽어야 했던 악습)를 미화한다는 일부여론을 부인하기 위한 자막이 흐른다.
어쨋든 이 영화의 흥미진진함은
가난에 지칠 듯한 인도사람들에게 가뭄속 한줄기 소낙비처럼 시원함을 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