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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기

빛바랜 추억~♡~☆~

"태양이 빛나는 한 인간의 가슴엔 희망이 있다•••kim"
오래된 친구가 30여년 동안 서랍속에 넣어둔 옆서 한장을 발견했다고 내게 보내주었다.
고2, 열여덟살 소녀는 가슴에 어떤 희망을 품고 이 옆서를 친구에게 보냈을까!
그리워하는 사람과의 해후?
명문대학입학? 세상의 빛이 되고 싶은 소망? •••
마흔 여덟살의 여인은 지금 그 소녀를 만나고 있다. 가슴에 노을빛이 스며들어 심장은 따스해지고 빠르게 뛰고 있다.
소녀는 이렇게 속삭이는 듯 하다.
'넉넉한 마음을 가진 맑은 사람과 노를 저으며 해가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늙어가고 싶어•••'
여인은 중얼거린다.
그래 , 태양은 여전히 빛나, 그러니 나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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